황진이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많이 접해왔던 기녀이자 예인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교과서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접해왔지만 그녀에 대해 기록한 옛 글은 본적이 없던 것 같다.
여성에 대한, 신분에 대한, 갖가지 제약이 가득했던 시절... 자신의 의지대로 세상을 휘두르며 살아왔던 그녀를 옛 글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차상찬 (1887 ~ 1946)
수필가·시인·언론인이자 교육자이다.
보성전문학교 졸업 후 모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으며, 잡지의 주간 또는 기자로서 활약하였다.
그의 글은 우리의 역사·유적·명승지에 관한 회고적인 것을 근간으로한다. 문체는 한문적인 어투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한 야담·사화적(史話的)인 저술을 주로 하였다.
저서로는 「조선 4천년비사(朝鮮四千年祕史)」, 「해동염사(海東艶史)」, 「황진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