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농촌 사람들은 가난에 찌들어 힘겹게 살았을 것이다. 그 안에서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시대를 꼬집기보다,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그 시절을 이겨내왔을 우리네 삶을 인간적으로 참 잘 그려낸 김유정의 작품이 좋다.
감정표현이 서투르고 순진하기만 한 사춘기 남녀의 티격태격이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한다.
김유정
(1908.1.11 ~ 1937.3.29.)
일제강점기 한국의 소설가이다.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연희전문학교를 중퇴하였다. 문맹퇴치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금광에 손을 대기도 하였으나,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앙일보』에 각각 당선된 후 창작활동에 매진하였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그는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30편 내외의 소설을 남겼는데, 생동감 있는 언어로 농촌 사람들의 순박하고 진솔한 삶을 잘 표현하여 한국 문학계에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작으로는 「동백꽃」, 「봄봄」, 「금 따는 콩밭」, 「만무방」, 「산골 나그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