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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숙 치숙

한국 근현대 단편소설

채만식은 다작 작가로, 현실인식의 감각이 뛰어난 작가로, 구전문학의 형식을 되살리는 창조적인 작가로, 다양한 면에서 유명하지만 뛰어난 작품들에도 불구하고 반민족 행위를 하였다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가진 작가이다. 민족의 죄인이란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그의 작품들이 계속해서 읽혀지는 건 그만큼 작품만큼은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치숙’은 어리석은 아저씨란 뜻이다. 조카카 고모부의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나라가 모든 것을 해주며 일제에 순응해 사는 것이 최고라 여기는 조카와 굉장한 지식을 가지고 식민지 현실에 고뇌하는 고모부의 이야기를 보면, 정작 조카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현실에 순응하고 개인의 안락을 추구하는 삶을 살려하는 조카, 세상을 변하시키고자 하는..
채만식은 다작 작가로, 현실인식의 감각이 뛰어난 작가로, 구전문학의 형식을 되살리는 창조적인 작가로, 다양한 면에서 유명하지만
뛰어난 작품들에도 불구하고 반민족 행위를 하였다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가진 작가이다.
민족의 죄인이란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그의 작품들이 계속해서 읽혀지는 건 그만큼 작품만큼은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치숙’은 어리석은 아저씨란 뜻이다. 조카카 고모부의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나라가 모든 것을 해주며 일제에 순응해 사는 것이 최고라 여기는 조카와 굉장한 지식을 가지고 식민지 현실에 고뇌하는 고모부의 이야기를 보면, 정작 조카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현실에 순응하고 개인의 안락을 추구하는 삶을 살려하는 조카, 세상을 변하시키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정작 무엇도 하지 못하는 무능한 지식인인 고모부, 그 모두가 어리석은 비판의 대상은 아닐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그 시대를 겪어 온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채만식
(1902.7. 21 ~ 1950.6.11)
일제시대 활동한 작가로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을 중퇴한 후, 잡지사와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지에서 일하며 편집을 맡기도 하였고 기자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1924년 단편 『조선문단』에 「새길로」를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00여 편에 이르는 소설·수필·평론·희곡·동화·평론 등을 남겼다.
일제 치하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작품을 창작하기도 하였지만, 독서회 사건을 겪으며 친일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광복 이후에는 미군정 하의 남한을 풍자하기도 하였다. 한국전쟁을 2주 앞두고 47세로 사망한다.
대표작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1934), 「탁류(濁流)」(1937), 「태평천하(太平天下)」(1938), 「치숙(痴叔)」(1938), 「여인전기(女人戰紀)」(1944), 「미스터 방(方)」(194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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