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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애 나의 어머니

한국 근현대 여성작가 단편소설

"나는 그만 도로 책상에 엎드렸다. 자신의 편함과 혈육(血肉)을 사랑하는 것밖에 아무것도 모르고 도덕과 인습에 사무친 저 어머니의 자기의 생명 같이 키워 놓은 단 두 오누이(男妹[남매])로 말미암아 오늘에 받는 그 고통을 생각할 때 나는 가슴이 다시금 찌들하고 쓰려졌다." ㅡ 본문 중 ㅡ
"나는 그만 도로 책상에 엎드렸다. 자신의 편함과 혈육(血肉)을 사랑하는 것밖에 아무것도 모르고 도덕과 인습에 사무친 저 어머니의 자기의 생명 같이 키워 놓은 단 두 오누이(男妹[남매])로 말미암아 오늘에 받는 그 고통을 생각할 때 나는 가슴이 다시금 찌들하고 쓰려졌다."
ㅡ 본문 중 ㅡ
백신애
(1908.5.19 ~ 1939.6.25)
일제강점기 여성 소설가이다.
경북 영천(永川)에서 출생하였다. 대구사범 강습과를 졸업하고, 보통학교 교원을 지냈으나 여성동우회(女性同友會)·여자청년동맹(女子靑年同盟) 등에 가입하여 활동한 것이 탄로나 해임되었다.
1929년 박계화(朴啓華)라는 필명을 사용하여 「나의 어머니」로 『조선일보』에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복선이」(1934), 「채색교(彩色橋)」(1934), 「적빈(赤貧)」(1934), 「악부자(顎富者)」(1935), 「빈곤」(1936) 등의 작품을 썼다.
1939년 32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9년에 등단하여 1939년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10여 년 동안 민중의 궁핍한 삶, 여성의 능동성을 억압하는 사회 현실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적지 않은 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그녀의 출생지인 경상북도 영천에서는 백신애 기념사업회와 함께 백신애 문학상을 제정하여 그녀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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