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학교에 가기 싫어서 전쟁이 나버렸으면 좋겠다고 투정을 했다가 혼난적이 있다.
대부분이 가난했던 엄마아빠의 어린 시절,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부모님에게 나는 얼마나 철이 없어 보였을까?
부모님의 그 목말랐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껴본다.
배움을 그때만큼 소중하게 느끼지 못하는 아이에게 보여주고싶다.
강경애
(1906.4.20 ~ 1943.4.26)
일제강점기 여성 소설가이다.
어린 시절의 극심한 빈곤 체험과 국내 빈민층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당시 시대상과 민중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군더더기 없이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문제》와 《지하촌》은 강경애의 작품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인간문제》는 사회의 최하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비극적 삶을 그렸으며, 《지하촌》은 극한적인 가난과 궁핍, 기아 속에서 사람이 얼마만큼 악해지고 비참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지적이고, 상세히 묘사하였다.